줄기세포, 정확한 효과 검증 우선 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무분별한 치료 제도권 흡수 위한 증명 힘쓸것' 안치영 기자 synsizer@bosa.co.kr 입력 : 2013-06-03 06:45 줄기세포 치료를 행함에 있어 정확한 효과 검증이 우선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회장 홍기혁 인제의대 교수)는 지난 2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발전 초기단계이며 향후 보완·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병의 근원을 치료하고 개인별 맞춤치료를 가능케 하는 줄기세표는 분명 미래의료산업 변화의 원동력이자 획기적 치료기술이지만, 동시에 치료기술이 확고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분야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학회는 여러 문제점 중 줄기세포의 배양 프로세스, 무분별한 해외원정 시술,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 유통 등을 예로 들었다.
학회는 “줄기세포 체외배양 과정에서 변형과 감염, 그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통상적인 의약품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원정 시술의 경우, 해외 의료기관을 통한 시술과정에서 감염 등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에 대한 보호 장치가 매우 취약하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학회는 “줄기세포 관련 화장품 또한 실제로 줄기세포가 들어있지 않은 화장품이 과대광고를 통해 수십만 원을 호가함에도 불구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 열풍의 역효과를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과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학회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를 제시하기 위해 객관적 증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학회는 “한국의료계에서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줄기세포 치료를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해 제도권에 흡수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며, 표준화된 치료 방법을 회원 의사들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